가수 한수지가 ‘도깨비’ OST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한수지는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원이 나왔을 때 처음 썼다 지운 글, ‘마음이 아프구나’ 했던 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다”며 “어찌 이것을 ‘뺏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하셨을까”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수지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며 “이 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수지는 최근 종영한 tvN ‘도깨비’ OST ‘라운드 앤드 라운드’(Round and Round)의 50초 버전을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음원이 출시 될 때는 가수 헤이즈가 부르고 한수지가 피처링으로 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한수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얼굴이 없다. ‘도깨비’의 인기가 이렇게 있는 이때에 모두들 이 바람을 타고 이와 관계된 회사들에선 전력질주 하고 있을 텐데 난 그대로 일상의 모습 그대로이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가중되자 헤이즈는 “저는 누구의 노래도 뺏은 적이 없다. 지극히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제의가 들어왔다”며 “저 또한 제가 알고 있는 부분과 다르게 진행되어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CJ 측은 이날 “남혜승 감독이 이곡을 작곡‧구상했을 때부터 한수지 부분 외에는 다른 목소리의 가창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한수지의 50초 버전 음원 발매를 검토하겠다. 헤이즈와 한수지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