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1개,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품절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품절주는 거래 가능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말한다. 대개 매도세가 거의 없어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400원(29.98%)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 종목은 지난주에도 한 주간 11.33%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코스피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위치한 바 있다.
부산산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 이행시 건설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수혜가 전망됐다. 또 한일해저터널 진행에 따른 지역적 특혜도 전망됐다. 부산시는 올해 한일해저터널 건설의 타당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 나선다.
또 다른 품절주 금비도 전일 대비 1만7500원(15.91%) 오른 12만7500원으로 급등했다. 장중 3만1000원(28.18%)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즈코프가 일자리 정책 관련 수혜 종목으로 언급되며 전일 대비 610원(29.83%) 오른 26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공공 일자리 81만 개 창출 공약을 내세우는 등 정치권에서는 청년 일자리 마련을 시급한 해결과제로 언급하고 있다. 위즈코프는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들을 키우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에 나서는 등 일자리 정책의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전일 대비 3950원(29.92%) 오른 1만7150원으로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구오하이빈(Guo Haibin)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하고 사업확장 및 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필룩스(23.78%)가, 코스닥시장에서 경봉(20.44%)이 상한가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