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코스닥 상장사 MBK가 흑자전환을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두 자리수 흑자전환을 통해 관리종목 이슈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MBK관계자는 “지난달 영업 중단한 엔터사업을 비롯해 신규 사업 중단을 회계 처리할 경우 지난해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해 관리종목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BK는 지난해 12월9일을 기준으로 엔터사업 등 신규사업을 영업 중단했다. 엔터사업 등 신규사업부문의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MBK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터사업을 중단된 것으로 간주해 개별영업실적을 재 산출할 경우 매출액은 93억 원에서 소폭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다.
MBK는 한계영업 중단이라는 조치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지속된 영업 적자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 우려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MBK 관계자는 “회계법인과 영업 중단 사업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으며, 중단사업 실적 제외 시 두 자리 수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단 사업 제외 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 OLED 관련사업과 새롭게 추진 중인 할랄화장품 사업을 두 축으로 역량을 집중해 회사 발전과 주주 이익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BK는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할랄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정관에 추가하고 다토 문리 모하메드(Dato Murni Mohamed) 브루나이 국왕집무실 경제부 차관, 하자 노마 자밀(Hajah Normah S.H. Jamil) 브루나이 할랄위원회 위원장의 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이들 브루나이 관계자들은 현지 정부 산하 투자기관에 소속돼 향후 브루나이측 투자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할랄 화장품은 약 30조 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선임될 브루나이 관계자들을 통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할랄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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