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팀이 춘천 50대 여성 살인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연기처럼 사라진 한 여자’ 편이 그려졌다.
이 사건은 1월 2일, 강원도 춘천의 한 공원묘지에서 50대 여성 정 씨(가명)가 흔적도 없이 증발한 것을 말한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정씨는 그 날, 오빠의 묘소를 보기 위해 그곳에 왔다고 했다. 이후 타고 온 승용차를 그대로 세워둔 채 연락이 끊겨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이 공원묘지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확인 한 결과, 이상한 점이 하나 나타났다. 정 씨가 공원묘지에 들어서기 한 시간 전, 남편의 차량이 공원묘지로 들어간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차량이 들어온 지 30분 뒤, 남편의 차량이 홀연히 공원묘지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남편이 공원묘지에서 아내를 기다렸다가 납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편을 추적하기 했다. 그리고 며칠 뒤 발견된 남편의 차량 안에선 다량의 혈흔까지 드러났다.
7일간의 추적 끝에 붙잡힌 남편은 “아내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은 사라진 정 씨의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범행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를 살해한 후 경유를 구매해 한 외딴 시골집 아궁이에 태워 유기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