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19일 “신한금융그룹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신한금융 차기 회장 최종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 전 사장은 심층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3시 10분께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최 전 사장은 “신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신한의 미래나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신한금융의 창립 멤버라서 그룹을 잘 이해하고 있고 여러 업종을 아우르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종 면접은 최 전 사장이 가장 이른 오후 3시 30분부터 50분가량 진행되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 행장 순으로 이뤄진다. 면접 순번은 전임자를 우선 배려했고, 현직은 가나다순으로 결정됐다.
최 전 사장은 다른 두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둘 다 훌륭한 후배들이다”며 “세대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저는) 그만큼 그룹을 많이 이해하고 여러 금융 업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점을 평가받은 후보”라고 짧게 대답한 후 면접장인 16층 회의실로 향했다.
한편, 면접을 마친 최 전 사장은 면접장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했으며, 많은 질의가 나왔는데 최선을 다한 만큼 위원님들이 좋은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