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 겨울 최대전력 수요(피크)가 17일 현재 8168만kW를 기록했으나, 예년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로 수급 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최대전력 피크는 서울 기온이 –10.2℃까지 떨어진 1월 21일 8297만kW였다.
산업부는 이날 동절기 수급 현황 점검과 정보공유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차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에너지원별 동절기 수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공공기관간 협업 강화를 통해 현안ㆍ비상상황 발생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처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발족했다.
정부는 현재 수급상황이 안정적이지만, 설 명절 전후 이상한파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날씨와 수요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가스는 현물확보 등을 통해 안전재고량(저장탱크 운영용량의 30%)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며, 연탄은 전년 대비 12월 수요량이 감소해 현재 연탄공장에 충분한 재고가 확보(65만4000톤)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일일전력수급현황 시스템을 통해 설비용량, 공급능력, 공급예비력, 발전기별 출력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측은 다만, 현재 웹브라우저 방식의 시스템 특성상 단방향 정보제공에 그치고 있어, 양방향 정보 제공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학도 에너지실장은 “현재까지 에너지원별 동절기 수급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에너지원간 정보공유 강화를 통해 수급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최근 에너지업계 변화를 반영해 수급정보를 다양화하고, 정부3.0 취지에 맞게 양방향 정보공유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