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분양시장 숨고르기… 이번주 견본주택 개관 한곳도 없어

입력 2017-01-17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약접수 단지 4곳 677가구가 전부… 시장침체에 경기부진 겹쳐 수요 뚝

분양시장이 휴지기에 돌입한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 조정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17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분양시장에서 청약을 접수하는 단지는 총 4곳으로 677가구가 전부다. 서울 중구 신당 제11구역을 재개발한 ‘신당KCC스위첸’과 충남 공주시 ‘공주월송’ 120가구 등이다.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여기에 오는 27일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이날 역시 문을 여는 곳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분양시장은 2주 연속 휴지기가 이어진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분양시장에 수요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는 어려운 만큼 건설사들이 일정 조정에 들어간 탓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 역시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곳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도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이 침체된 것도 쉬어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분양시장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가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총 976가구 일반분양에서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하지 못해 541가구가 미달됐다.

동탄2 신도시는 그동안 신도시 청약 열풍을 주도했던 곳이지만,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11·3 부동산 대책 등이 부동산 시장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킨 탓에 영향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규제대상 지역에 포함되더라도 실수요 여력이 있고, 분양가 등의 요인이 받쳐줄 경우 여전히 열기를 보일 수 있지만, 경기부진과 부동산 경기전망 악화로 수요 심리가 하락하면서 분양시장의 전반적인 청약수요 감소를 피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숨고르기로 1월 분양물량은 2월로 대거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은 이달 1만70000여 가구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약 1만 가구만 분양되고 나머지는 내달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이로써 2월 분양시장에는 작년 동기(9204가구)보다 3배가량 늘어난 2만7186가구가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26,000
    • -1.05%
    • 이더리움
    • 4,463,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2.43%
    • 리플
    • 1,130
    • +16.62%
    • 솔라나
    • 305,500
    • +1.87%
    • 에이다
    • 800
    • -1.23%
    • 이오스
    • 776
    • +0.78%
    • 트론
    • 254
    • +2.01%
    • 스텔라루멘
    • 190
    • +8.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50
    • -0.05%
    • 체인링크
    • 18,770
    • -1.11%
    • 샌드박스
    • 398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