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9.00포인트(-1.39%) 하락한 634.68로 마감했다. 개인은 3475억 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각각 1972억 원, 896억 원 순매도했다.
◇디비케이·오리엔탈정공 ‘급등’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금속 가구 제조업체 디비케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비케이는 2370원에서 3415원으로 44.09%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디비케이에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오리엔탈정공은 37.15% 상승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탈정공의 매각 본입찰에 유암코와 중소업체 칸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지분 50%+1주(2027만2981주)와 경영권이다. 매각 측은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이달 말 주식 및 경영권 인수 양해각서(MOU)를 작성할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3~4주간의 실사, 기타조건 협상, 내부품의 등을 거치면 오는 3월 말 인수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중국 반도체 굴기(堀起) 본격화가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폭스브레인(22.95%)이 강세를 보였다. 폭스브레인은 반도체 검사용 장치와 박막 액정 표시장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밖에 케이씨에스(41.91%), 메가엠디(40.04%), 솔트웍스(35.46%), 에스코넥(32.11%), 팍스넷(32.10%), 에스디시스템(28.32%), 레이젠(20.43%)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인콘,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풀썩’ = CCTV 영상 네트워크보안장비 제조업체 인콘(-18.36%)은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 검토 소식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인콘은 지난 9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새내기주’ 퓨전데이타는 18.02% 하락했다. 이 회사는 2001년 보안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창립해 2013년 가상화솔루션을 개발·공급하면서 성장했다. 신규 사업인 클라우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 에이씨티는 15.59% 빠졌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갈등 속에 중국이 한국산 화장품에 무더기 수입 불허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불허로 11톤에 달하는 한국산 화장품이 반품 조치됐다. 에이씨티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 다수의 브랜드에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 세븐스타웍스는 15.0% 하락했다. 세븐스타웍스는 지난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약 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주금납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6일 세븐스타웍스를 공시 번복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하고, 공시 위반 제재금 8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