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향해 “대권 행보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반 전 총장의 귀국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반 전 총장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지도자로서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위해 헌신한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반 전 총장은 우리 미래세대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귀국메시지로 국민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불사르겠다며 차기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며 “그간의 국제적 경륜과 경험이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선 “우리 당은 튼튼한 안보, 따뜻하게 국민을 포용하고 끌어안는 경제와 민생을 위한 정책으로 가고 있다”며 “그런 방면에서 공교롭게도 반 전 총장의 첫 메시지가 저희 이념과 가치에 근접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바람이 있다면, 저희 진영으로 오셔서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등 우리 당 대선 주자들과 함께 경선을 통해서 범개혁보수세력이 정권 창출하는 데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우리가 먼저 반 전 총장에 만남을 제안하기보단 창당을 마치고 오는 25일 남 지사와 유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 이후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반 전 총장과 소통이 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