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토닥토닥] 지뢰밭서 유기견 구하고 다리 잃은 이란 병사…“생명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입력 2017-01-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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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에 갇힌 유기견을 구하다 지뢰가 터지는 바람에 다리를 잃은 이란 병사가 찬사를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크타르라는 19세 병사는 지난달 17일 이란 서북쪽 국경지대에서 경계근무를 서다 지뢰밭에 설치된 철조망에 걸려 꼼짝도 하지 못하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개의 고통스러운 신음을 들은 이 병사는 바로 달려가 개를 구했지만, 지뢰가 터져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병문안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병원 안에는 그의 사진이 걸렸다. 이란 환경담당 부통령도 “이란의 자랑이자 명예”라며 병사를 칭송했다.

네티즌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정말 용기가 대단하네요”, “환경분야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던데,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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