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대교 상장 당시 18만여주에서 최근 3440주 추가 매입
대교그룹 강영중(58) 회장이 대교 보통주를 상장 후 처음으로 사들였다. 주력 계열사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을 그룹 오너가 저평가 진단을 내린 듯 하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은 지난 22, 23일 이틀에 걸쳐 대교 보통주 344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번 매매는 그룹 오너의 주력 계열사 주식 취득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특히 강 회장이 대교 보통주를 사들인 것은 2004년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상장 당시 보통주 18만여주만을 보유하고 있던 강 회장은 간헐적으로 우선주를 매입(3만7510주)하기는 했으나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
오너의 주식 매입과 맞물려 대교가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흥미를 더한다. 대교는 올 3분기 매출이 2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27.70% 신장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48.82% 증가한 221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대교는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가 54.51%(보통주 기준)의 지분을 소유한 가운데 강 회장 2.20% 등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은 61.62%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