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험금 지급 건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암이며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가 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의 60%를 넘어 보험이 가계의 소득감소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핵 등 일부 질병의 경우 방학이나 휴가철에 수술 보험금 지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지급한 사망보험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두 건 가운데 한 건은 암사망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지급한 사망보험금 건수는 총 12만7000건으로 이 가운데 암 사망이 5만5707건(43%)으로 가장 많고 이어 재해사망 2만9293건(23%), 순환기계 질환 2만784건(16%)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통계가 암 사망 보험금이 남은 가족들의 생활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증이라며, 사회 안전망 구축이라는 보험의 순기능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종류별로는 간암이 지난 3년 동안 1만26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위암과 폐암이 각각 9676건, 7953건으로 조사됐다.
일반사망 가운데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재해사망의 경우 교통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1만2190건이었지만 자살과 추락사도 각각 8029건, 314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통계에서도 암 관련 지급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술보험금을 지급한 건수는 총 107만 건으로 이 가운데 암 등 신생물(종양)이 20만656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암 가운데 갑상선 암과 유방암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갑상선 암 수술과 관련한 보험금 지급 건수는 2004년 3808건, 2005년 5441건, 2006년 7337건으로 연평균 3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방암은 이 기간 3992건, 4401건, 4991건으로 10.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갑상선 암과 유방암의 경우 진단기법의 발달과 보급에의해 암 발견율이 증가함에 따라 수술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인 암 관리 정책으로 암 조기 진단을 장려하고 있는 점도 수술 보험금 지급 증가에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부 질병의 수술보험금 지급 현황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1,2월과 8월에 지급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질병인 치핵의 경우 2005년 1,2월에 2676건, 2,962건, 8월에 2946건이 각각 지급돼 월평균 지급건수 2000여건을 크게 웃돌았다.
2006년 치핵수술 보험금 지급현황도 비슷한 추세였다. 이밖에 편도 및 아데노이드 만성질환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수관계자는 “질병 치료시 수술은 적절한 의학적 평가를 통해 그 시기 및 방법이 결정되어야 하며 평소 질병에 대한 꾸준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