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메신저인 EZQ메신저(전 삼성증권 POP메신저, FN메신저)의 친구목록이 8일 자동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삭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 오전에는 한 때 접속까지 안 되면서 사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일 기존 POP메신저를 EZQ메신저로 업데이트했으며 운용은 협력사인 이지닉스에 맡겼다고 밝혔다. 이지닉스는 그동안 POP메신저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했다.
지난 2000년 개발된 POP메신저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사용자 편의에 맞춰져 있어 주로 사용자가 증권·금융업권에 몰려있었다.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업계 관계자와 주식 투자자에게 불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측은 업데이트에 앞서 “EZQ메신저는 기존 POP메신저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며 “로그인 정보(아이디, 패스워드)와 기본 정보(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설정 정보(그룹설정 등)등도 자동으로 이관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친구목록의 삭제는 이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그룹 연결을 하면서 에러가 난 것 같다. 이지닉스에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