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일가 지원'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오늘 오후 조사

입력 2017-01-06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최순실(61) 씨 일가에 특혜성 지원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기(61) 제일기획 사장이 6일 특검에 출석한다.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임 사장이 특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2시 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임 사장은 김재열(49)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의 직속상관이다.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 청와대 비서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지원 지시 정황을 확인한 특검은 삼성 임원 줄소환을 예고한 바 있다. 특검은 임 사장에게 최 씨 측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삼성의 금전적 지원이 대가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삼성 역시 처벌이 불가피하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 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이었던 이 상무는 최 씨 모녀에게 특혜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질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 측은 최 씨 일가에 특혜를 제공했더라도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마디로 피해자 주장을 한 셈인데,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최 씨에게 새로운 혐의로 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 중인 특검은 뇌물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검찰 수사단계에서 직권남용,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이 새로운 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수사하려면 이전과는 다른 혐의가 적용돼야 하는데 뇌물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검에 앞서 임 사장을 비공개 조사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29일 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금전적 지원의 대가성 여부와 함께 최 씨 사건에 연루된 제일기획 출신 인사들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으로부터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후원금 16억 2800만 원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씨 조카 장시호(38) 씨와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은 전날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삼성으로부터 후원받은 과정과 협회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했다. 박 전 전무는 정 씨를 포함한 승마선수들의 지원 계획을 짜고, 삼성이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 '비덱'의 전신 코레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운 의혹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10,000
    • +0.86%
    • 이더리움
    • 4,511,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0.4%
    • 리플
    • 976
    • -3.27%
    • 솔라나
    • 301,900
    • -0.07%
    • 에이다
    • 820
    • -0.24%
    • 이오스
    • 772
    • -4.81%
    • 트론
    • 251
    • -6.34%
    • 스텔라루멘
    • 175
    • -6.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7.8%
    • 체인링크
    • 19,150
    • -4.68%
    • 샌드박스
    • 402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