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6일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헬스를 한 게 아니냐고 추궁하고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원고)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 데 자기 몸매를 가꾸려고 헬스한 게 아니냐”며 박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전날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 참사 당일 ‘어떤 업무를 봤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 어떤 것을 말씀하셔서 (내가) 어떤 업무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개인적인 비공식적 업무였다”고 답한 걸 문제삼은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윤 행정관이 세월호 7시간 내내 관저에 있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무슨 업무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턱 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헬스 트레이너가 오전에 관저에 있었으면 대통령 헬스나 요가를 시킨 거지, 무슨 업무가 기억이 안 나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봉근 비서관이 뛰어 들어오는 걸 봤다는데, 그럼 대통령 옆에 있었다는 건데, 그건 봤으면서 비공개 업무가 기억이 안 나냐”면서 “대통령이 헬스하고 요가한 걸 속이려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우 원내대표는 “반성하면서 사죄하고 자기 죄에 대한 벌을 달게 받겠다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며 “정말 이 세력은 용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