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부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7583억원으로 총여신(43조395억원)의 1.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은 지난 2004년 6월말 1조439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5년 6월말 1조2339억원, 2006년 6월말 1조619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총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6월말 6.7%에서 지난해 6월 말에는 3%대로 떨어졌다.
반면, 2004년 1만1540개사에 불과하던 대부업체 수는 올 6월말 현재 1만8819개까지 늘어나 불과 3년사이 63%(7279개사)나 급증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말 현재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대출규모는 모두 2조5838억원 수준으로 이는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따라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 서민들에 대한 문턱을 얼마나 나출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