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BB’에서 ‘BB+’로 상향 조정됐다.
4일 동국제강은 한국기업평가가 전일 자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이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13년 말 이후 처음이다. 한기평은 경기 침체로 동국제강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신용등급을 ‘A+’에서 ‘BB’로 꾸준히 하향 조정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3년간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451억 원까지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233.4% 증가한 것이다. 차입금(연결기준) 역시 지난해 9월 말 기준 2조7677억 원을 기록, 2014년 말보다 1조6000억 원 줄었다. 이에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34.5%, 40%로 감소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작년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200억 원에 팔고, 계열사 국제종합기계와 DK유아이엘을 잇달아 매각하면서 꾸준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