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이 MSD를 통해 해외 23개국에 수출된다.
한미약품은 MSD와 최근 로수젯 수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로수젯 10/5mg, 10/10mg, 10/20mg 세 가지 용량의 완제의약품을 23개국에 수출키로 합의했다. 수출국은 양사간의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지난 2015년 국내 출시된 로수젯은 고지혈증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두 개의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소장에서 흡수를 저해하는 이중 작용을 가진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섞어 만든 복합제는 로수젯이 세계 최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로수젯 글로벌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을 맡고, MSD는 수출 국가의 마케팅 및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앞서 한미약품과 MSD는 지난 2009년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수출 계약을 맺고 50여개 국가에 대한 수출을 추진한 바 있다.
MSD의 이머징 마켓 총괄 케빈 알리 사장은 “아모잘탄에 이어 한미약품과 또 한번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MSD의 사명은 전세계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데 있다. 혁신적이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관계를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MS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수젯’의 해외 진출을 보다 빠르고 폭넓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로수젯의 수출 대상 국가를 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