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자 2007 남북정상회담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성공단에 첫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개성공단 현지에서 오영호 산자부 차관, 이윤성 국회 산자위원장, 김칠두 산단공 이사장을 비롯한 남북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아파트형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국내 산업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중국, 동남아 등지로 해외이전이 불가피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대북 진출에 있어 독자적인 투자여력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맞춤형 생산공간’을 제공하고자 개성공단에 아파트형공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 해 5월 17일 기공식을 가진 이래 1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올 7월말 공사를 마무리 하고, 32개 입주업체들의 북측 근로자 기술교육 등 가동준비를 마친 끝에 이번에 준공행사를 열게 됐다.
개성 아파트형공장은 지난 2003년 6월 개성공단 조성 이래 처음으로 건립되는 첨단 아파트형 공장으로 연면적 2만788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공장동과 지원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32개의 입주업체와 산단공 개성영업소, 관세사, 물류업체 등 6곳의 지원시설이 함께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