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017년 새 기준시가 고시…오피스텔 5년 만에 최고 상승률

입력 2016-12-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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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시가 1위 오피스텔은 '최순실 거주' 청담동 피엔폴루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세청은 30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새로운 기준시가(2017년 1월1일 기준)를 고시했다. 이번에 조정된 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3.84%, 상업용 건물은 평균은 2.57% 상승했다.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12년(7.4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상업용 건물은 2008년(8.0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오른 것은 전셋값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택의 대체수요가 발생한 데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실현을 위해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산정할 때나 상속 또는 증여할 때 세금을 부과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이번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오피스텔이 50만8315호로 전년보다 10.2% 늘었고, 상업용 건물은 50만7274호로 1.8% 증가했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의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로 1㎡당 517만2000원이었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검찰에 구속수감되기 전까지 거주한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어 서울 서초동의 강남아르젠(㎡당 510만6000원), 강남구 신사동의 현대썬앤빌(469만2000원),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3만2000원),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지동(416만8000원) 순으로 높았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위 5곳이 모두 서울 강남·서초구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53%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서울(4.70%)이었다. 대전(0.76%)과 울산(0.00%)은 8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7∼8위를 차지했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 건물이 ㎡당 1678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2위는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디동(1502만4000원)이었고 중구의 신평화패션타운(1490만7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775)(1442만7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774)(1412만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역시 부산이 5.76%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최고였다. 이어 광주(4.19%)와 대구(4.14%) 등 순이었다. 서울은 2.4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울산(-1.43%)은 전년대비 기준시가가 떨어졌다.

이번 고시 내용은 30일 오전 9시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내년 1월2일부터 2월1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나 관할 세무서에서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고시 관련 문의는 콜센터(1644-282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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