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공언해온 사회공헌 약속을 이행할 공식 운영활동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 회장은 22일, 7인의 사회공헌위원 및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현대·기아차를 통해 밝혔다.
현판식에 앞서 창립총회를 가진 위원회는 전 산자부장관이자 현 무역협회장인 이희범 위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하였으며, 사회공헌위원회 명칭을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로 공식 명명하고 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기업인으로서 사회봉사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은 “출연기금의 구체적인 용도와 운용은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전권을 가지고 투명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별로 공연시설이나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하게 될 사회공헌위원회는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의견 교환과 협의과정을 통해, 소외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계동사옥에 약 330평방미터(㎡, 약100평)의 사무실에 자리 잡고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정 회장의 의지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이웃에 희망을 주고 더욱 밝은 사회를 만들어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회공원위원회에 선출된 위원들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경제계-이희범 위원장(전 산자부 장관, 무역협회 회장)
학계-어윤대(전 고려대 총장, 고려대 교수)
문화계-신수정(전 서울대 음대 학장)
법조계-손지열(전 대법관)
언론, 정관계-최준명(전 한국신문협회 이사)
종교, 시민사회계-박원순(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업계-유홍종(현대차그룹 사회봉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