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가 제2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28일 필로시스는 군산 오식도동 자유무역지역에서 제2공장 준공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건립된 이날 준공식에는 필로시스 이진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의료기기조합 박희병 전무, 군산시청 조경수 국장, 수자원공사 이태교 전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메이코 그룹 자회사 메이코 트레이딩(Meiko Trading) 리처드 진(Richard Jin) 대표가 향후 3년간 약 300억 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해외 수출 실적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필로시스의 제2공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수출 생산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본격 시공에 들어갔다. 올해 초부터 중국, 멕시코 등 주요 해외 거래처에서 제품 등록과 인증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그에 따른 해외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제2공장에는 연간 생산능력 700억 원 매출 수준인 최대 360만 박스 규모의 생산라인 2개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GOx 및 GDH 혈당, 헤모글로빈 센서스트립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향후 품질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혈당측정기제품을 개발해 판매해온 필로시스는 이번 제2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 4월 오식도 자유무역지대에 제2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특히 의료기기제조업체 특성상 까다로운 품질생산기준을 요구하는 GMP 기준에 맞춰 생산설비를 설계했으며 외부오염 방지를 위한 클린룸을 완비했다. 원재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필로시스 이진용 대표는 “제2공장 준공은 필로시스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 착실하게 노력해온 일들이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미국 FDA와 유럽의 CE, 중국 CFDA 등 세계적인 품질 인증 및 허가를 획득한 필로시스의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7년 매출 3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로시스는 지난 7월 중국 의료기기 유통업체 KDL과 약 1000억 원, 이달에는 중국 연태공사와 약 300억 원, 멕시코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약 2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러시아, 터키 등과도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추진해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017년에는 국내 시장에도 혈당기를 론칭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