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GS칼텍스가 자동차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자동차 외장 수리 견적 비교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닥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카닥은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앱을 통해 수리견적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수리업체의 평판을 비교 평가할 수 있어 지난 2013년 2월 베타 오픈 후 8월 말 기준 수입차 오너 중 30% 이상이 카닥 앱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수는 70만 건, 누적 견적요청수 24만 건을 기록했다.
카닥 측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GS칼텍스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노 카닥 대표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 노하우에 카카오와 GS칼텍스의 온·오프라인 자산 및 경쟁력을 결합, 혁신적인 O2O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도 카닥과의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비정유 부문 강화를 목표로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신사업팀 ‘위디아(we+dea)’를 만들고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ㆍ자율주행차ㆍ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의 진행을 집중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GS칼텍스가 카닥 지분 투자를 통해 차 유지보수 사업에 간접 진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전기차, O2O 플랫폼 확장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위디아팀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카닥에 대한 지분투자도 이러한 준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GS칼텍스와 카닥은 정확한 투자 금액 및 규모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