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할리우드 원조 섹시 스타 자자 가보르가 18일 오후 1시(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9세.
‘미스 헝가리’ 출신으로 1941년 미국으로 건너간 가보르는 할리우드 감독들의 눈에 들면서 ‘물랭루즈’, ‘릴리’ 등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녀의 두 자매인 마그다 가보르와 에바 가보르 또한 여배우로 활동했다.
하지만 가보르는 영화보다는 육감적인 몸매와 화려한 사교계 생활, 9번의 결혼과 수많은 염문설로 더 유명했다.
가보르는 숀 코너리, 프랭크 시내트라 등 수백 명에 이르는 남성들과 스캔들을 일으켰고, 영화배우 조지 샌더슨, 바비인형의 제작자 젝 라이언,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을 일으킨 콘래드 힐튼 등 9명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가보르는 슬하에 콘래드 힐튼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프란체스카 하나를 뒀다. 패리스 힐튼은 콘래드가 다른 결혼에서 본 증손녀다.
한편, 가보르의 임종은 마지막 남편인 프레데릭 폰 안할트가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