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버 및 ICT 전문 기업인 이트론은 지난 7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와의 국산서버시장 확대를 위한 국산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CCA, Cloudit Compute Appliance) 사업 제휴에 따른 공동개발을 통한 첫번째 결과물로 국내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시범사업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국산 어플라이언스(CCA)를 공급하게 되었다.
본 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발주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 시험망(LTE-Marine, 이하 재난망) 구축사업으로 KT가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이트론과 이노그리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통한 선박 입출항 등의 모니터 서비스, 항로이탈 및 장비 고장, 상황지원 서비스, 해사안정관련 정보 서비스 등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17가지 솔루션을 운용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이트론의 x86 국산서버와 이노그리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과의 결합을 통해 최적화된 국산 장비를 공급하여 국가가 주도하는 이네비게이션 구축사업에 적용 및 활용된다는 점에서 업계에 의미가 크다.
시험망 구축 사업 이후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사업은 2017년부터 4년간 순차적으로 주요 항만, 해역에 진행되며 1,300억원 규모로 국제기구 표준기술로 채택될 경우 세계 시장 선점 및 관련 사업 육성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와 연계되어 2조원대 규모로2024년까지 진행되는 육상, 항공을 포함한 LTE-M, LTE-R 기반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트론과 이노그리드의 CCA는 전원만 넣으면 간편하게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가능하여 이번 국가 중요 재난망 구축을 기점으로 토종 클라우드 기반 어플라이언스가 국산 서버의 보급과 저변확대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사업은 이네비게이션의 일부로 지난 10월 이네비게이션 구축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를 창설하였으며 한국을 의장국으로 32개국 아태지역 지지를 기반으로 표준으로 정착 시킬 계획으로 표준으로 정착될 경우 해외 수출 및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트론 김상초 전무(한국컴퓨팅산업협회장)는 “국산서버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서울시 데이터센터에 x86서버 공급에 이어 이번 해상 재난망 구축사업에 이노그리드와 함께 국산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하게 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향후 다양한 공공시장에서도 국산서버 저변확대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트론은 이아이디의 자회사이면서 이화전기의 손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