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7일 주간경향은 지난 10월 입수해 보도했던 유럽코리아재단의 내부문서에서 해당 편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코리아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이사로 활동했던 재단인데요. 박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남측', '북측', '북남 축구경기', '주체 91년' 등 민감한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시종일관 저자세를 취하는 듯한 표현들을 사용했습니다. 또 통일부 허락 없이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국보법 위반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편지 논란에 네티즌들은 "저 편지도 누가 옆에서 지도해줬을까?", "김정일한테 왜 저렇게 굽신거림?", "엄연한 이적 행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