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현대ㆍ신세계, 유통 빅3 홍보 라인 ‘젊은 임원’ 바람

입력 2016-12-13 11:38 수정 2016-1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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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센 가운데 백화점의 홍보 조직이 젊어지고 있다. 백화점 정기인사에 홍보를 책임지는 임원에 40~50대들이 속속 발탁되고 있다.

지난 9일 인사가 단행된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전무 승진자에는 김관수(52) 현대백화점그룹 홍보실장이 포함됐다. 김관수 전무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얼굴로 홍보를 총괄한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의 홍보 라인을 지휘했던 오중희(61) 부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신세계는 지난 11월 30일 단행한 인사를 통해 홍보라인에 큰 변화를 줬다. 이달수(48) 상무가 그룹 홍보 총책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기존 홍보를 총괄하던 박찬영(54) 부사장이 퇴임하면서 이 상무가 그룹 홍보 총책임자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 상무는 지난해 12월 임원으로 승진해 직급은 유지되고 업무에만 변화가 이뤄졌다. 지난해 3월 네이버에서 신세계그룹으로 적을 옮긴 김재곤(45) 홍보팀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 상무보로 승진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2014년 초부터 대외협력실장을 맡아 홍보를 총괄하는 이선대(46) 상무가 40대로 ‘유통 빅3’의 홍보 수장이 40~50대로 젊어졌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그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홍보 수장을 교체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새 인물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유통업계의 변화로 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유통 업계에서 40~50대 젊은 홍보 수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변화와 핵심 경쟁력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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