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최대 정기보수 마쳐… 역대 최대규모의 생산능력 확보

입력 2016-12-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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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창사 이래 최대 정기보수를 마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콤플렉스(울산CLX)와 SK인천석유화학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모든 공정이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석유, 화학설비 전체는 100%로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 정기보수와 동시에 진행된 일부 설비들의 공정개선(설비 생산량 증대를 위한 일부 개조)을 통해 석유, 화학설비의 생산 가능량도 늘어났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일일 원유 정제 111만5000배럴, 연간 PX 생산 280만 톤 규모의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올해는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가 3월부터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에 대해 정기보수를 진행했으며, SK인천석유화학은 9월 중순부터 40일간 공장을 전면 가동 중단하고 정기보수를 시행했다. 또 지난 1분기에는 중국 중한석화의 정기보수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울산CLX는 통상 매년 8~9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시행했으나,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개 공정이 대상이 됐다. 5개 정유공장 중 2개, 고도화 설비 3개 전부, 넥슬렌공장 및 UAC 공장 등 주요 설비 대부분의 정기보수가 이어졌다. 정기보수에는 울산과 인천의 200여 개 협력업체, 하루 최대 8000여 명, 연인원 35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재해 기록을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정기보수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인 옵티마이제이션이 빛을 발했다”며 “사전에 연간 수급계획과 정유, 석유화학 제품별 시황 전망을 정밀하게 예측·분석해 작업 일정을 정했고,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 확보와 재고평가 손실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순 정기보수가 한창인 울산CLX를 찾은 정철길 부회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구성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011년을 넘어서는 호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생산공정의 정기보수를 통해 생산성 향상의 기틀을 마련한 가운데, 정유업계 실적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유가와 정제마진까지 내년 전망이 우호적으로 유지되면서 향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항수 홍보실장은 “2015년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에 집중했던 한 해였다면, 올 한해는 기존 설비의 대대적 정기보수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며 “2017년은 운영최적화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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