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 첫날… 계좌 속 잊혔던 10억 원 찾아가

입력 2016-12-11 14:34 수정 2016-12-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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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연·협약식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연·협약식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개시 첫날 이용자들이 잊고 있었던 통장 잔액을 10억 원 넘게 찾아갔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인터넷으로 본인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는 9일 계좌통합관리서비스 개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오후 4시 약 13만 명이 접속, 18만7278개 계좌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억4000만 원이 해지됐다. 은행 계좌에 숨어 있던 돈이 주인을 찾아간 것. 해지 계좌 가운데 잔고가 ‘0원’인 계좌는 4만5771개(24.4%)였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 잔고가 30만 원 이하인 계좌의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길 수 있다. 쓰지 않는 계좌는 바로 해지할 수 있다.

계좌 잔액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는데, 이날 하루 동안 691만 원이 기부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계좌 2억3000만 개 가운에 45%가 1년 이상 사용이 없는 계좌였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14조4000억 원이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따른 통잔 잔액은 어카운트인포(www.accountinf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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