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은 동안에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실업크레딧’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신청자수가 10만 명에 육박했다.
5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월 시행된 실업크레딧 제도에 지난달 30일 기준 9만235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0세 130명, 20~24세 3397명, 25~29세 9850명, 30~34세 1만1672명, 35~39세 1만762명, 40~44세 1만1825명, 45~49세 1만4259명, 50~54세 1만5243명, 55~59세 1만7014명 등이다. 신청자는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50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많았다.
실업크레딧은 실직해 소득이 없는 기간에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게 국가가 보험료의 4분의 3을 지원해주는 사회보장 장치다. 과거에 1개월 이상 국민연금 보험료를 낸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구직급여 수급자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보험료의 25%를 내면 국가가 나머지 75%를 최대 1년간 지원해준다.
다만 연간 금융소득과 연금소득을 합한 금액이 1680만 원을 초과하거나 토지·건축물·주택·항공·선박의 과세표준 합계 금액이 6억 원을 넘는 등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