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이 시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시경, 담낭절제술 등의 수술이 급증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한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로 환자의 진료일이 2015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지난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172만1000건으로 2010년 168만9000건보다 1.9% 증가했다.
다빈도 수술 중 2010년 대비 증가율 가장 높은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로 36.5% 증가했다. 담낭절제술과 백내장수술 건수도 각각 27.6%, 23.5% 늘었다. 반면 갑상선수술(-30.9%)과 치핵수술(-21.8%)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2010년 3338건에서 2015년 3308건으로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백내장수술이 9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수술 (665건)과 치핵수술(378건)이 수술 빈도가 많았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0년 3조7653억원에서 지난해 4조4761억원으로 18.9%증가했다.
지난해 일반척추수술(5234억원), 백내장수술(4604억원), 슬관절치환술(4378억원) 등의 진료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0년 223만원에서 2015년 260만원으로 16.6%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심장수술이 건당 2512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관상동맥우회수술(2491만원), 뇌기저부수술(1364만원) 등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수술인원을 살펴보면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수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등이 많이 시술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