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테크넷과 나우콤은 각각 10일 이사회에서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증권거래법상 주당 합병가액(윈스테크넷 5832원, 나우콤 6847원에 따라 윈스테크넷:나우콤=1:1.1740398이며, 나우콤의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합병신주 424만9905주를 발행하게 된다.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8일 열릴 예정이며, 이를 거쳐 올해 12월 31일자로 합병이 완료된다.
윈스테크넷은 그동안 IDS(침입탐지시스템)로 출발해 IPS(침입방지시스템), TMS(위험관리시스템), 웹방화벽까지 차근히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한 대표적인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이다.
네트워크 보안 브랜드 ‘스나이퍼’ 시리즈로 유명한 윈스테크넷은 국내 보안업체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는 등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온 알짜 기업으로, 올해 매출액 220억원과 영업이익 42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나우콤은 92년 설립된 인터넷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웹스토리지 사업을 기반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CDN,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등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올해 매출액 3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을 목표하는 등 5년 연속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나우콤은 네트워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우수한 파일분산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고객들에게 대용량 콘텐츠의 저장, 전송, 감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포털(피디박스)과 대용량 파일 저장(클럽박스) 분야에서 확고한 1위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는 동시접속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네트워크 전송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UCC의 대표 사이트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단일 법인으로 매출 520억원 규모에 영업이익 90억원의 실적을 거두는 종합 인터넷 회사로 재탄생하고, 내년에는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의 대형 인터넷 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
통합 법인의 사명은 나우콤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합병 후에도 최소한 향후 3년 동안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각 사의 조직과 사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윈스테크넷 김대연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회사로서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우콤 인수를 진행했다”면서 “나우콤과의 합병을 통해 시장지배력 및 사업 경쟁력이 강화돼 기업가치가 극대화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우콤 문용식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업규모를 확대해 아프리카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양사의 핵심 기반기술인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기술과 분산처리 기술을 결합하여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