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신동욱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시민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30일 밤 방영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6년 만에 방송 복귀한 신동욱이 출연했다.
신동욱은 이날 "'CRPS'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아마 평생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라며 "6년 전 병을 처음 알았고, 5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5년간 너무 외로웠다. 아침에는 유산소 운동 등 재활 치료를 했고, 오후에는 가장 좋아하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했다"라며 "우주 덕후라 150권의 우주 서적을 읽었다"라고 털어놨다.
신동욱은 "TV를 보지 않고 살았다. 연기가 하고 싶어질까 봐"라며 "사람들의 의례적으로 묻는 '안무'가 독이 돼서 독하게 마음먹고 철저하게 혼자 지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욱은 군 복무 시절 희귀병으로 쓰러진 뒤, 군병원에서 치료받던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신동욱의 버스킹이 끝나자 한 시민은 "난 신동욱 씨와 반대되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나를 위로해주지 않는 게 힘들었다"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 충동이 올라와 정신 병원에 찾아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잘 극복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신동욱 씨의 사연을 들으니 많은 위로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신동욱은 시민의 사연에 눈물을 글썽이며 "사람들이 힘들면 삶을 놓으려고 한다. 차라리 도움을 요청하는 게 낫다"라며 "시련은 얼음과 같아서 녹기 마련이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신동욱이 출연한 '말하는대로'는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99%(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2.965%보다 0.034% 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신동욱은 샤이니 키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모금액까지 모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