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KDI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 간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공동으로 '2016년도 아시아 민간투자네트워크(APN)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에서 국제기구와 아시아지역 9개국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조용만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민간투자사업이 양질의 인프라 확충 요구에 부응하고, 정부의 부족한 재정여력을 보완하기 위한 돌파구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 국장은 "그동안 한국정부도 경제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자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민간의 투자의욕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민간투자 방식(BTO-rs, BTO-a)을 도입하고 최소운영수입보장(MRG)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재구조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컨퍼런스가 국경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민자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민간투자사업의 위험성 극복방안'으로, 아시아 각국의 민자사업 정책추진방향과 효율적인 민간투자 환경 마련을 위한 도전요인 등을 3개 세션에 걸쳐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컨퍼런스 마지막 날일 내달 2일에는 신분당선과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현장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자사업 운영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정부는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나라 민자제도 개선의 시사점을찾고, 해외 민자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