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 전원이 출근해 비상 대기 중이다. 박 대통령은 TV중계를 지켜보는 가운데 수시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진들은 한 비서실장 주재로 수시로 회의를 열고 대통령 입장 표명 등 정국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특별검사와 탄핵소추안 의결 등 박 대통령을 전방위로 압박할 수 있는 이슈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입장 표명 여부와 시기, 내용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재경 민정수석도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