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음아고라 캡쳐)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집회 비난 글을 사과했지만, 회사 제품 불매 운동으로 번져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일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으로 “뉴스 보기가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 이야기를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라는 촛불 시위 비난 발언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밝혔으나 비판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는 ‘촛불집회 비난한 천호식품 불매운동 동참해 주세요’ 라는 청원이 게시됐으며 21일까지 3800여 명이 넘는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서명에 참가한 한 네티즌은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며 “나라 걱정하는 순수한 국민들을 폭도로 매도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평소 김 회장은 자신의 생각과 경영 철학을 직접 밝히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1년 자사의 산수유 제품 TV 광고에 직접 출연해 “남자한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고 말해 천호식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기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