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통상차관 회담…내년 2월 양국간 FTA 예비 협의 개최

입력 2016-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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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한-멕시코 통상차관 회담을 개최하고, 내년 2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예비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은 19일 까를로스 베이커(Carlos Baker)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만나 양국간 통상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차관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응해 각종 다자ㆍ양자 체제에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유무역의 확산에 앞장서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베이커 차관은 멕시코가 참여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미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멕시코는 연내 상원에서의 비준 완료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차관은 APEC 계기에 한국은 한-중미 FTA의 타결선언, 한-칠레 FTA 개선협상 개시선언 등 자유무역의 옹호자로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이 역대 최대인 144억 달러를 기록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對) 멕시코 투자가 총 52억 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 차관은 "양국간 전반적인 경제 파트너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FTA의 추진을 통한 제도적 기반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이커 차관은 북미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양국에 적합한 자유무역체제의 틀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차관은 오는 12월~1월경 양국 국장급 협의에 이어 내년 2월 양국 차관급(혹은 차관보급) FTA 예비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예비협의에서 양측은 상품 시장접근, 서비스ㆍ투자, 원산지, 기타 규범 등 자유무역협정의 전 분야에 걸쳐 상세한 기술 협의를 진행하며, 향후 구체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교역ㆍ투자 확대를 위한 실무협의를 4분기 중 개최해 한국의 TPP 참여시 멕시코의 지원, 양자간 FTA 협의 개시 등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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