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1~9월) 보수를 공개한 상장사 등기임원 중 가장 연봉이 많은 수령자는 고(故)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퇴직금 60억9800만 원을 포함해 67억7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 8월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와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위는 김원배 전 동아에스티 부회장으로 역시 퇴직금 46억9700만 원을 포함해 49억15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6위인 홍순모 전 DSR제강 회장(17억7900만 원)과 7위인 임종관 전 모아텍 대표이사(16억5000만 원)도 퇴직금이 컸다.
최정호 강스템바이오텍 기타비상무이사(15억5000만 원)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8위에 올랐다.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18억8900만 원)과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15억1100만 원)의 경우 상여금을 통해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