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이 지난 7년간 성사시킨 인수·합병(M&A) 규모가 총 5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30대 그룹의 M&A 건수는 280건, 금액은 57조91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이 11조3000억 원대 M&A를 이끌어내며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했다. 특히 성사된 21건 중 해외기업 대상이 7건으로 3분의 1에 달했으며, 9조3000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전장업체 하만(HARMAN)의 ‘메가딜’도 여기에 포함됐다.
롯데는 지난 7년간 28건, 9조7583억 원의 M&A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등을 사들이는 빅딜에 이어 KT렌탈, 하이마트 등 시장의 굵직한 매물을 사들였다.
인수합병 건수로는 46건을 기록한 CJ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액기준으로는 4조1023억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