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37억8000만 달러로 전기(34억7000만 달러) 보다 9.0%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3분기 원·달러의 평균 환율 1120.3원으로 계산하면 4조2392억원이다.
추석연휴 등에 따라 해외 관광객이 늘어난 까닭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605만 명으로 2분기 507만 명보다 19.4% 증가했다.
장당 사용 금액도 커졌다. 2분기 1장당 302달러에서 3분기에는 320달러로 6.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26억9900만 달러, 9억7800만 달러로 전기대비 각각 7.7%, 13.1% 늘었다. 직불카드는 1억700만 달러로 2분기에 비해 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