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한국인 최초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

입력 2016-11-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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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낸 개인이나 조직에게 주어지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16~17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스웨덴 정치인과 기업인, 환경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비영리협회가 2000년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명사에게 시상해 온 예테보리상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 등이 받았다. 박 시장은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공로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요타 연구팀에 이은 두 번째다.

박 시장은 당초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비상시국 상황을 고려해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류경기 행정1부시장이 대리 수상하게 됐다.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대리 수상 전례가 없지만 한국 정치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해 대리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예테보리가 서울의 성공에 상을 준 것이 아니라 서울의 도전에 상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유도시는 시민에게 도시에 대한 권리를 돌려주는 과정이다.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되고, 우리 모두가 경제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국가는 누구 한 사람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후퇴할 것인지 그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어둠의 시대를 시민의 촛불로 밝히면서 싸우고, 저항하고, 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게는 꿈이 있다. 그 꿈은 판타지가 아니다”라며 “시민이 깨어있는 양심, 행동하는 양심으로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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