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오는 11일 수출입은행과 함께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온렌딩 대출 고정금리 상품을 금융기관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정책 자금을 제공받은 신한은행이 심사를 통해 대상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지원하는 간접대출이다.
대상 기업은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이며, 대출 신청은 최소 원화 1억 원이나 미화 10만 달러 이상이다. 대출 한도는 종류별로 차등 적용되며 대출 기간은 운전자금의 경우 3년이내, 시설자금일 경우 10년이내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고정금리 상품이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까지 수출입은행 해외온렌딩 대출 상품은 변동금리만 가능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객이 금리 상승을 예상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수출입 중소기업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동행수출매입외환’ 등 여러 상품을 개발 운용해 미국 금융 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로부터 지난 10월 올해 외국환부문 대한민국 최우수 혁신은행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