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홈캐스트는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과 공동으로 미국 동물복제 사업 및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에이치바이온 미국법인에 10억원을 출자한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bion USA(이하 에이치바이온 미국법인)는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화장품 미국 진출을 위해 올해 9월경 설립했으며, 홈캐스트는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치바이온 미국법인에 11월 18일 10억원 가량을 출자해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치바이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금번 미국 진출은 에이치바이온의 첨단 바이오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는 첫 단추로서, 미국 시장 진출에 가능한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바이온 미국법인은 동물복제 시장 진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VCA Inc(미국 나스닥 상장업체), Banfield Pet Hospital, NVA(National Veterinary Associates) 등과 같은 대형 동물병원 프렌차이즈 및 Pet Store 의 대형 프렌차이즈를 공략하여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미국내 펫스토어(Pet store) 1만3575곳과 동물병원 4만8601곳을 활용하여 주문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특수목적견 복제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복제된 특수목적견은 우수한 유전적 형질을 그대로 물려받기 때문에 훈련 합격률이 85% 이상으로 일반개의 훈련 합격률 20~30%보다 월등히 높은데다 육성 비용은 3분의 1 밖에 안들고 훈련기간도 5~6개월 짧아 효율성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복제견의 가격은 마리당 5만 불~10만 불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APPA(미국 반려동물기업협회)에 따르면 전방산업인 미국 반려동물 시장도 약 69조원 규모로 연평균 4.5%이상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본격적인 복제견 사업화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에이치바이온은 이미 개발완료 한 기능성 줄기세포 화장품 쥬네셀, 보떼드셀, 보떼드셀 옴므 등의 미국 진출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첫 미국 진출인 에이치바이온의 줄기세포화장품은 금번 출시 제품 이외에 향후 미국 현지 고객에 맞춘 안티에이징 고기능성 줄기세포 화장품도 추가해 보다 탄탄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화장품 전체 시장규모는 약 34조1800억 원(299억 불)으로 2010년~2015년간 연평균 4%씩 성장했다.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로 화장품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돼 2020년에는 약 39조1000억원(342억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고무적이다.
지난해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규모는 약 4조5200억 원(39억5000만 불)로 최근 들어 K뷰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세포라 등 대형 유통체인에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가 속속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바이오 화장품을 포함한 기능성화장품 시장은 같은 기간 18.3%씩 성장하여 전체 시장내 비중도 25%에서 33%로 연평균 8%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에이치바이온 미국법인은 줄기세포 화장품을 기반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유통사 등을 공략하여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