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및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이 베트남 전국 판매 유통망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베트남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7일 광림에 따르면 지난 3일 베트남의 피코서비스 앤 트레이딩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 조인트 스탁 컴퍼니(이하 피코)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준비해 온 협력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베트남 현지 특장차 판매 및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사명을 ‘NFK JSC (National Fico & Kanglim Joint Stock Company)’으로 확정했다.
이 날 체결식에는 이인우 광림 대표이사, 양선길 회장, 반기호 사외이사와 응웬 반 두(Nguyen Van Du) 베트남 공안부 기술총국 부국장, 부엉 쥐 비엔(Vuong Duy Bien)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피코의 응웬 투안 안(Nguyen Tuan Anh) 사장, 응웬 반 후잉(Nguyen Van Huynh) 부사장, 응웬 바 뚜언(Nguyen Ba Tuan) 부사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직인사와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파트너사인 피코는 베트남의 국영기업인 비나코민(VINACOMIN, 베트남 천연자원개발공사)이 직접 출자해 출범한 기업으로서 건설업, 건설자재 제조ㆍ판매 및 유통업, 부동산 개발업 등에 투자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문투자기업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플랜트 및 건설시장의 규모는 약 1000억 달러 내외로 추정되며, 이와 맞물려 건설 특장차 시장 또한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광림은 든든한 현지 사업파트너인 피코의 유통망 및 유통노하우, 광범위한 인맥 등을 무기 삼아 신설합작법인인 NFK JSC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피코의 베트남 정부기관, 군부대, 공안 등과의 긴밀한 관계를 적극 활용해 정부가 진행하는 공공기관 사업분야에서 추후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소방차 도입 사업 등에 광림의 특장차, 소방차 및 물대포차 납품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광림은 베트남 시장 진출에만 만족하지 않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설립으로 인한 베트남 진출은 일차적으로 광림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향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