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에 원자재 가격 널뛰지만…원유 ‘비중확대’-NH투자증권

입력 2016-11-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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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원유, 금, 옥수수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전기동(정제 구리)에 대해서만 ‘중립’ 의견을 내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원유 재고도 급증하며 유가는 6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07달러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는 오는 30일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정제소 가동률 회복, 겨울 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원유와 에너지 부문의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귀금속의 경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채 강세와 함께 금 가격이 1온스당 1300달러로 급등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힐러리 당선 시 금 가격은 조정세를 보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12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귀금속 투자 수요가 위축되더라도 이미 가격에 선반영돼 있어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철금속에 대해서는 겨울 비수기로 인한 수요 약화와 중국 부동산 매매제한 조치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를 악재로 봤다. 그는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공급 과잉 우려로 당분간 전기동 가격은 톤당 4000달러대에 머물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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