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로슈에 이어 전세계 분자진단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홀로직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번 기술력과 동시다중 분자진단 검사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및 진단 전문기업인 홀로직(Hologic. Nasdaq: HOLX)사와 분자진단 제품 개발 및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홀로직의 차세대 분자진단 시스템인 ‘팬서 퓨전(Panther Fusion)’에 사용 가능하도록 ODM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며, 홀로직은 이미 확보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전세계 병원 및 검사센터 등에 씨젠의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홀로직은 세계 분자진단 시장 2위 기업으로 특히 HPV와 CT/NG, TV 등 성감염증 검사, 혈액선별검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로직은 기존의 전자동 분자진단 장비인 ‘팬서’에 호흡기, 소화기 등의 감염질환 검사 확대를 위해 팬서 퓨전을 확장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팬서 퓨전은 팬서 시스템에 모듈 형태로 추가해 사용할 수 있어, 빠른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 천종윤 대표이사는 “씨젠의 기술력과 홀로직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결합해 전세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분자진단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멀티플렉스 검사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한 제품 공급 확대와 기술 확산을 통해 씨젠의 기술이 전세계 분자진단의 표준 기술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홀로직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두는 있는 헬스케어 및 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2년 젠프로브(Gen-Probe)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등을 통해 분자진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억 달러(약 3조)이며 S&P 500지수에 포함된 뉴욕증시 상장기업(NYSE: HOLX)으로 시가총액은 약 110억 달러(약 13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