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POLED 적용한 ‘엣지 스마트폰’ 내놓을까

입력 2016-11-03 14:49 수정 2016-1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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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사진제공=LG전자)
▲V20(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재기를 위해 플라스틱 OLED(POLED)를 활용한 스마트폰 출시에 재도전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POLED를 채택하자, LG전자도 관련 제품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POLED는 휘거나 구부리는 형태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최근 스마트폰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일까지 MC사업본부(모바일ㆍ커뮤니케이션)에서 POLED 관련 전공자 경력 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입사 후 POLED와 관련된 스마트폰, AR(인공지능)ㆍVR(가상현실)기기에 활용되는 구동 회로를 개발하거나 스마트폰 제로 베젤 구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 업무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부품 협력사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구미공장에 POLED 핵심 장비 반입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POLED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POLED를 활용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2013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를 시장에 출시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후 POLED 기술은 전장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에서 센터 콘솔을 개발하는 데 활용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샤오미, 오포 등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자, LG전자도 엣지 디스플레이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GㆍV’ 시리즈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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