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17억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억8900만 달러) 대비 약 10.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10월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월(1억6000만 달러)에 비해 16.7% 증가한 1억87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수산물 수출은 2월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5월 이후 연속해 월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10대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인 유럽연합(EU), 중국,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1억2000만 달러), 25.0%(3억2000만 달러), 11.2%(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이나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일본으로의 수출도 8.1%(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주요 수출 품목 중 굴을 제외한 제품 대부분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 김은 10월 말까지 이미 3억 달러를 수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징어도 10월에 1억 달러을 넘어섰고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수출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중국 광군절, 미국 블랙프라이 데이 등 주요 행사가 집중된 연말에 수출이 증가해온 것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수출업계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