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아시아금융벨트 완성…미얀마 양곤 지점 설립

입력 2016-1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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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개점행사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첫번째)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왼쪽 다섯번째) 등 양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1일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개점행사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첫번째)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왼쪽 다섯번째) 등 양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거쳐 미얀마에 이르는 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했다.

신한은행은 아시아의 마지막 시장이라고 불리는 미얀마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양곤지점을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의 글로벌네트워크는 조용병 은행장 취임 후 기존 16개국 72개에서 20개국 147개로 확대됐다.

이날 양곤지점 개점식에는 조 행장을 비롯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조조마웅(Kyaw Kyaw Maung)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등 양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와 대표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진 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한은행의 미얀마 진출은 한국-미얀마 금융협력의 디딤돌을 놓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내실 있는 현지화를 이뤄 한국계 은행이 아닌 미얀마 토종은행으로 각인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행장은 “미얀마 양곤지점 개점은 2013년 미얀마 대표사무소 설립 이후 현지 은행과의 협업, 지역공동체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 등 사회, 금융당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한국계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양국 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개혁과 함께 경제 개방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월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 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등 한국 및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다. 신한은행은 대표사무소 설치 후 3년 만에 현지 금융당국의 최종 영업승인을 받아 지점을 개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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