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에 코스피 2000선 위협..어디로?

입력 2016-10-31 18:25 수정 2016-11-01 0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들 "코스피 2000선의 박스권 장세 11월 한달간 지속될 듯"

코스피지수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2000선까지 밀려나며 위협받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3포인트(0.56%) 하락한 2008.1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13포인트(0.40%) 내린 2111.29로 시작해 한 때 2005.95까지 떨어지는 등 2000선을 위협받았다. 이는 지난달 13일 1999.36포인트 이후 한달보름만에 최저치다.

이 같은 하락세는 11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일 일본은행(BOJ)을 시작으로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영국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하락은 최순실 사태에 따른 정치적·심리적인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다만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정치적인 이슈이므로 지수의 움직임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정국 혼란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2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팔자에서 선회해 1315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25%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서 기계(-2.95%), 비금속광물(-2.52%), 의료정밀(-2.60%), 음식료품(-1.76%)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선의 박스권 장세가 11월 한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인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및 대선 등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이후 코스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낮은 모습을 보이며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불확실성 확대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역시 흔들렸다. 이 날 코스피지수는 1.55포인트(0.24%) 내린 6.38.62로 시작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다가 전일 대비 15.49포인트(2.42%) 내린 624.6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17일(623.49)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739,000
    • +5.92%
    • 이더리움
    • 4,572,000
    • +3.14%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1.3%
    • 리플
    • 822
    • -1.67%
    • 솔라나
    • 302,700
    • +3.1%
    • 에이다
    • 821
    • -4.53%
    • 이오스
    • 777
    • -5.59%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0.65%
    • 체인링크
    • 20,140
    • -0.05%
    • 샌드박스
    • 41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